이불, 침대, 쿠션에서 땅 파는 행동, 강아지는 무엇을 원하는 걸까요?

이번 주제는 집에서 소파, 이불, 침대, 방석, 쿠션 등에서 땅을 파는 행동을 하는 강아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강아지는 이불을 파고 있지만 실제는 자연에서 땅을 파는 행위입니다. 미생물에 의한 자극을 받은 것입니다. 자연의 흙과 풀에는 오랫동안 퇴적되어 있는 미생물들이 많습니다. 

흙 자체에 있는 미생물은 물론 세균, 곰팡이, 짐승 사체 등이 흙에는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런 냄새에 자극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금방 세탁한 이불이나 방석보다는 세탁한지 오래된 이불이나 방석을 더 많이 팝니다. 

 

세탁한지 오래된 이불이나 방석은 몸에 있던 땀이나 각질 등의 냄새가 나기 마련입니다. 강아지들은 이런 냄새가 나는 장소를 파면 더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땅파는 강아지

 

이 안에 분명히 어떤 냄새가 나는 물질이 있는데 이걸 파서 냄새의 원인을 찾아내려고 하는 행동입니다. 이것이 때로는 벽이나 침대 등을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는 행위 자체는 문제가 될 행동은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본능적인 행동인데, 이것이 물건이나 벽을 파손하는 수준으로 가면 문제가 됩니다. 

 

집안의 집기나 벽을 파는 것을 막고 싶다면 집 밖에서 파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면 됩니다. 산책하실 때 여기저기 지나다니기만 하지 마시고 잔디밭이나 흙이 있는 곳으로 가주세요

 

거기서 줄을 평소보다 조금 길게 잡고 마킹하는 것만 살짝 통제하면서 기다려주면 금새 미생물 냄새에 자극을 받고 땅을 파던지, 뒹굴던지 하는 행동이 나옵니다. 

 

이렇게 자연의 흙이나 잔디밭에서 땅을 파고 뒹구는 행위는 강아지에게 매우 건강한 놀이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강아지가 더러워져서 힘들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인위적인 놀이감을 사서 집안에서 흥분하고 뛰게 만드는 것이 강아지에게 신체적, 정서적 불필요한 자극을 주는 행동입니다. 목욕을 한번 더 시키는 수고로움이 있더라도 자연의 흙에서 놀이를 하는 강아지가 보다 건강한 강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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