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닦을 때 무는 강아지, 물리지 않고 발 닦이는 방법

오늘 주제는 산책갔다 와서 발 닦을 때 입질하거나 덤벼드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조금 안전하게 발을 닦일 수 있을까하는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의외로 발 닦을 때 덤비는 강아지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물티슈를 물려고 하거나 손에 입을 살짝 대는 행동을 했는데 조금 성장하고 나서는 냅다 꽉 무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이빨을 드러내면서 싫다는 표현을 하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들이 심해지면 두려워서 발을 만지지 봇하게 되는 경우까지 발전합니다.

 

이것은 발의 접촉 권한이 강아지한테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강아지가 이 상황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발을 닦일 때 물지 못하게 하는 훈련은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걸 전체적으로 알려드리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단순하게 우리 강아지한테 몇 가지 적용해볼 만한 팁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일반적으로 우리의 반려환경에서 강아지들은 집 안에서의 주도권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집 안에서는 발을 만지는 것에 주도권을 행사하지만 집 밖에서 발을 닦일 때에 가만히 있는 개들이 있습니다.

집 밖이라는 것은 주택이라면 대문 밖, 대문에 들어오기 전을 의미하고 아파트라면 현관 밖도 될 수 있지만 일 층 로비 바깥에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공간에서 발을 닦을 때 차분하게 있는 강아지들이 일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번 시도를 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이 방법을 사용하실 경우 발을 닦고 나서도 디디는 곳이 더러울 수 있기 때문에 안고 이동할 수 있는 분들은 이 방법을 써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두 번째는 높은 곳을 두려워하는 개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닥에서는 상당히 자신감이 있고 과감한 데 높은 곳에서는 얌전한 강아지들이 많습니다. 

 

테이블이나 침대처럼 공간이 넓고 강아지가 친숙한 공간이 아니라 강아지를 올려 놓았을 때 어리둥절해 하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이런 공간에 높이 있는 물체 위에 올려놓고 발을 닦았을 때 차분하게 진정하는 기회들이 일부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하실 부분은 강아지는 골격 구조상 갈비뼈와 골반뼈가 사람에 비해서 복숭아 씨처럼 둥글게 모아져 있습니다. 그래서 높은 곳에서 추락하면 충격을 흡수하는 힘이 상당히 약합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떨어지지 않게 주의하시면서 시도를 하셔야 됩니다.

 

세 번째 방법은 집에 들어와서 발을 닦일 때에 하네스를 위로 들어서 강아지의 발이 공중에 뜨도록 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강아지를 공중부양시키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발이 바닥에 닿지 않으면 저항 또는 방어, 공격 본능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공중에 들어서 아무 말 없이 닦아보세요.
우리가 강아지 발을 닦을 때 잘 물리는 이유는 발목이나 발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강아지 입장에서 발이나 발목을 잡히면 도망갈 수 없습니다. 제압을 당했다고 느끼는 것이죠. 그래서 하네스을 위로 올려 발을 공중에 띄운채로 발이나 발목을 잡지말고 닦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3가지 방법은 개별적으로 시도할 수도 있지만 복합적으로 섞어서 하셔도 됩니다. 예를 들자면 집에 들어오기 전에 밖에서 하네스를 들고 닦아본다. 또는 집에 와서 높은 테이블 등에 올려놓고 들어서 닦아본다. 등등입니다. 

 

이런 방법들을 동원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보호자와 접촉 주도권이 너무 높아진 강아지는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생활 전반에서 주도권을 상실시키는 훈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주도권 상실에 대한 포스팅 참고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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