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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

전문 훈련사는 강아지를 제압하는 기가 있을까?

by jameshun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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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강아지들이 훈련사의 말을 잘 듣는 이유, 다시 말해서 훈련사는 강아지를 제압하는 기가 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옛날 시골에도 동네마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와 버전이 비슷합니다. 개장수가 가까이 오니 사납던 강아지가 기가 죽어서 꼼짝도 못하더라, 개장수는 강아지를 제압하는 기가 있어 함부로 덤비지 못한다더라 등의 이야기입니다. 

 

과연 전문 훈련사나 개장수같은 사람에게는 강아지를 제압하는 기운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보호자분들이 집에서 "기고만장하던 우리 강아지가 훈련소 또는 우리집에 방문한 훈련사에게는 꼼짝을 못합니다"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훈련하는강아지
훈련하는 강아지

이것은 훈련사가 한 그 행위를 비슷하게만 하면 누구라도 강아지들이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훈련사들은 강아지를 의식하지 않습니다. 옆에서 왔다 갔다 해도 의식하지 않습니다. 편안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또한 행동을 빠르게 하지 않습니다. 힘 있는 개와 유사한 행동입니다. 훈련사들은 매일 강아지를 대하고 교육하기 때문에 심한 공격적 시그널이 아닌 이상 강아지의 행동을 의식하지도 동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강아지들이 훈련사의 말을 좀 더 잘 듣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의식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로 천천히 행동하는 사람을 본 강아지는 힘이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대하기 부담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 중에는 우리 강아지는 낯선 사람이 집에 들어오면 달려들어 깨물고 난리를 치는데 훈련사 분이 오시니까 서류가방을 들어서 몇 번 툭툭 밀어내니까 덤비지를 못하더라, 역시 훈련사는 개를 겁내지 않는구나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는 사실 작은 강아지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는 반려인구 중에서 압도적으로 소형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습니다. 여러 견종을 만나고 훈련해 왔기 때문에 작은 강아지의 힘을 이미 알고 있고, 가방으로 충분히 제어가 가능하다는 경험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점프하는강아지
점프 훈련하는 강아지

 

소형견의 경우는 이런식으로 제어가 가능하지만 진돗개 이상의 큰 개들의 공격성 교육이 필요하다면 사실 겁을 내는 훈련사들도 많습니다.

 

대형견 위주의 교육 경험이 풍부한 훈련사의 경우 겁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긴장상태로 교육에 임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공격성이 강한 개의 경우 어떤 돌발행동을 할 지 모르기 때문에 동물적 감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개가 물려고 할 때 대응을 하면 이미 늦습니다. 공격 징후가 보이는 즉시 대처를 해야하기 때문에 긴장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사실 반려견 훈련사는 훈련사끼리 그 능력의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이를테면 어질리티나 프리스비 등 위주로 한 스포츠 독 훈련을 위주로 한 훈련사도 있고, 가정 방문 훈련 위주로 경험을 쌓아온 훈련사도 있습니다. 

 

이런 훈련사들은 대형견의 공격성을 많이 겪어보지 못해서 겁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대형견 경험이 적은 훈련사에게 가정 방문 교육을 신청했다가 강아지를 방에 가두고 말로만 설명해주고 갔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훈련사와 미리 견종, 나이, 공격성, 특이사항 등에 대해 충분히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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