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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

자동차만 타면 불안해하는 강아지 어떻게 교육할까요?

by jameshun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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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자동차만 안절부절하거나 불안해 하는 강아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강아지가 이해하기 힘든 물체입니다. 강아지의 입장에서 보면 내가 지금 왜 차 안에 있고, 왜 차가 흔들리는지, 진동이 오는지, 바깥의 풍경이 왜 빨리 움직이는지 등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집안에서 켄넬박스를 이용하지 않는 강아지가 많은데, 이도 같은 원리입니다.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밀폐된 공간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 강아지들이 사물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자동차안의강아지
자동차 안의 강아지

그런데 켄넬박스는 강아지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움직입니다. 움직이므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켄넬박스 안에서 강아지가 움직여도 켄넬이 움직이지 않도록 완전히 고정시키면 사용하는 빈도가 점점 늘어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자동차도 밀폐된 공간인데 움직입니다. 그래서 불안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동굴을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자연상태에서 활동하는 야생화된 개들은 동굴이나 땅굴 등 움푹파이고 밀폐된 공간을 은신처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굴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자연히 안정감을 느낍니다. 

 

우리 가족과 내가 자동차에 올라 탄 것은 좋은데, 이것이 무슨 이유로,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밀폐된 공간임에도 움직이고 있어 불안합니다. 


자동차 안에서 불안을 느낀 강아지는 짖거나 낑낑대거나 앞 뒤로 넘어다니거나 호흡이 급해지는 등 불안증세를 보입니다. 그러면 보호자들은 안고 만지면서 강아지를 달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 지점이 강아지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감정자극으로 작용합니다. 괜찮아라고 말을 걸고 만지는 순간 강아지는 더욱 불안해집니다. 보호자가 하는 이런 과잉반응에 강아지들은 더욱 자극받고 괴로워지는 것입니다. 

 

이런 강아지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어린 강아지때부터 차를 태웠을 때 강아지에게 말을 걸거나 스킨십을 하지 말고 차분하게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새끼 강아지는 새로운 환경에 처했을 때 어미의 행동을 보고 불안과 안정을 판단합니다. 마찬가지로 보호자의 행동이나 감정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호자가 담담하고 차분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새끼 때부터 켄넬박스에 넣어서 차에 태우는 훈련을 지속하거나 자동차 좌석쪽이라면 강아지 안전띠를 착용한 상태에서 보호자 옆에 앉히고 차분하게 행동하면 됩니다. 

 

어릴 때부터 훈련이 되면 머지않아 대부분 자동차에 적응을 합니다만, 이미 성견이 된 경우라면 자동차에 대해 둔감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자동차 주변에서 간식을 주고 이를 반복하시다가 강아지가 자동차 옆에서 편하게 간식을 먹는 상태가 되었다면 자동차 문을 열고 간식을 먹입니다. 이를 반복하여 강아지가 안정되었다면 자동차에 올려놓고 간식을 주고 내려오게 하는 훈련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자동차 안에서 편하게 간식을 잘 먹는 상태가 되었다면 시동을 걸고, 시동건 상태에서 잘 된다면 조금 움직이면서 간식을 줍니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자동차로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단계별로 진행해야 합니다. 

 

당연히 상당 기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둔감화 훈련을 하실 때는 집안에서부터 보호자와 밀착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집을 떠난 산책길에서도 보호자와의 밀착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여유를 가지시고 긴 호흡으로 훈련하신다면 강아지의 불안이 상당 부분 줄어드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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