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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

[퍼피 트레이닝] 간식으로 하는 훈련 반복해도 문제행동 교정되지 않는 이유

by jameshun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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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어린 강아지를 훈련하는 퍼피 트레이닝에 관한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 퍼피 트레이닝은 앉아! 엎드려! 하우스! 등의 훈련이 아닙니다. 퍼피 트레이닝의 목적은 놀이가 아니라 문제 행동을 일으키지 않는 심신상태를 만드는데 있습니다. 

 

강아지의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배타성이나 경계심이 형성되지 않게 하는 훈련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간식으로 하는 긍정강화훈련이 우리 강아지의 공격성을 예방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많으실겁니다. 우선 간식으로 하는 긍정훈련은 강아지가 배고파야 합니다. 그래야 먹이 충동과 욕구가 부딪혔을 때 먹이 쪽으로 유인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호성 높은 간식으로 관심을 끌어야하는데 걱정거리 없이 놀고 있는 때는 간식에 관심을 가지지만 긴장과 불안, 흥분이 일어나면 간식은 뒷전이 되기 십상입니다. 불안한 상황에서는 나를 먼저 보호하고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먹이로하는긍정강화훈련
먹이는 하는 긍정강화훈련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관건은 조련 형태의 긍정강화와 강아지 태도에 대한 훈육 문제는 동일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강아지 생후 5개월에서 8개월 동안 아주 좋은 트레이닝 센터에 가서 교육을 받아 문제 행동을 예방하려고 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3대 문제 행동이 짖음과 분리불안, 공격성입니다. 4개로 보자면 산책 배타성(산책 시 사람이나 강아지를 보고 짖거나 공격성을 보이는 행동)입니다. 

 

강아지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자기 방어입니다. 아주 강한 본능입니다. 우리집(내 영역)을 지켜 세력권을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짖는 것이고, 우리 무리(가족)이 와해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분리불안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자기 방어의 본능과 먹이를 먹고 싶은 본능 중 어느 것이 더 우선될까요? 당연히 자기방어본능이 가장 우선합니다. 강아지가 무리를 이루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먹이 활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방어본능이 충족되지 않으면 먹이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들어왔을 때 짖고 공격성을 보이는 강아지가 간식을 주면 관심을 보이나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이 상황에서는 간식 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방어가 먼저이니까요. 간식은 방어를 끝내고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어야 먹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긍정강화훈련이 좋다는 미디어의 이야기에만 치중하여 매사 간식으로만 문제 행동을 교육하려 합니다. 강아지가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것은 강아지의 입장에서 무리를 이룬 것입니다. 무리의 존속 이유는 먹고 살기 위해서입니다. 
먹고 사는 활동을 더욱 용이하게 하는 전략이 무리를 이루고 세력권을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리가 깨지고 세력이 와해되면 생존이 위협받습니다. 생존의 문제가 걸린 상황에서 밥 생각하는 사람이 없듯이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간식으로 하는 퍼피 트레이닝이 문제 행동 예방에 효과가 있느냐고 하면 아주 제한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문제가 일어난 강아지들의 행동을 전환시켜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냐는 것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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