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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

버려진 강아지는 가족을 원망하거나 그리워할까요?

by jameshun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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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버려져 유기돤 강아지는 가족을 원망하거나 그리워하는 감정을 가질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통 강아지가 가족으로부터 유기되면 버려진 그 자리에서 몇 일 혹은 몇 달 동안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거기서 터를 잡고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유기
강아지 유기문제


유기된 강아지들은 처음에 가족이 차를 타고 도망을 가면 우리 무리가 서로 떨어졌기 때문에 빨리 무리에 합류하기 위해 쫓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자동차는 결국 따라갈 수 없게 되죠

 

내가 아는 지역도 아니고 아주 낯선 환경에서 무리와 이탈한 강아지는 심각한 정신적 혼란을 느낍니다. 그러면 강아지는 일단 무리와 헤어진 위치에서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 무리가 이 지점으로 다시 복귀하는 지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버려진 직후에서 몇 일, 또는 몇 주 동안은 버려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쫓아가지 못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시일 더 지나면 기다리다 지쳐 우리 무리가 어디 있는지 찾아 나서는 강아지도 있고,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강아지는 찾기를 포기하고 그 주변에 숨어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때 강아지는 가족이, 혹은 우리 무리가 나를 버린 것을 알까요?  강아지는 버려진다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버려지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얘깁니다. 내가 무리에서 이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는 내가 버려도 버린 것을 모르고 원망의 감정을 가지지 않으므로 유기하는 것에 대해 마음의 부담을 덜 느껴도 되는 것일까요?

 

아마 이런 생각을 가진 반려인은 없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강아지는 낯선 곳에서 무리와 이탈되면 태어나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정신적은 충격을 입게 됩니다.

 

운이 좋아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거나 보호소로 가도 이 때 받은 충격이 트라우마로 남아 다양한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가족으로 함께하던 존재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주는 것이 과연 도리에 맞는 행동일까요? 강아지가 버려졌다는 것을 모르고 원망의 감정을 가지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을 죽어가도록 방치하고 본인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 좋은 행동일까요?

 

다양한반려동물
반려동물

 

답은 이미 여러분들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유기견 수가 해매다 늘고 있고, 보호 시설은 포화상태로 안락사되는 강아지가 날로 늘고 있습니다. 

 

생명을 죽음으로 모는 일에 크게 일조하고도 내가 죽인 것은 아니라고 애써 합리화하고 계신가요? 강아지와 인간 모두 소중한 생명입니다. 생명에 경중은 없습니다. 동물도 인간과 똑같이 존중 받아야 할 생명입니다. 

 

생명의 가치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인간 스스도 다른 인간에게 유불리에 따라 존중받을 수 없는 생명이 되기를 차저하는 것입니다. 나의 유불리에 따라 동물 정도는 죽어도 괜찮다면 다른 사람의 유불리에 따라 나의 생명과 안전도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된다는 말입니다. 

 

어떤 분들은 처벌이 약하다, 제도의 문제가 있다는 말씀도 많이 하십니다. 그러나 처벌이나 제도 이전에 우리 반려견 문화를 돌아봐야 합니다. 약하게 때리니까 말을 안들어서 쎄게 때리겠다는 발상은 과거 독재정권 때나 통용되던 발상입니다.

 

실제로 처벌 수위를 올려도 범죄율이 줄어들지 않더라는 논문이나 통계도 많습니다. 처벌을 올려도 줄어들지 않는다면 그 때는 더 올려야한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더 올려도 줄어들지 않는다면 또 더 올릴 것인가요? 그렇게 처벌 수위만 올려 국가가 국민을 때려서 말 듣게 만드는 방향이 과연 옳은 방향일까요?

 

물론 제도가 뒷바침되어야 할 분야가 많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다보면 제도가 미비해서 불편함을 겪는 일이 많습니다. 이는 우리 반려문화가 보다 성숙되는 과도기적 상황이므로 차츰 제도는 개선되어 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문화라는 것은 국가가 이렇게 저렇게 통제한다고 되는 일이 아님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강아지를 말 그대로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만지고 쓰다듬고 나의 감정을 쏟는 대상으로의 강아지를 키우지 말고 친구로, 가족으로 존중해 주는 반려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유기 문제도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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