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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

산책 시 배설을 많이 하는 강아지, 왜 그럴까요?

by jameshun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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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산책 중에 지나치게 배설을 많이 하는 강아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집안에 온종일 있어도 한 번이나 두 번밖에 배설하지 않는 강아지가 산책을 나가면 다섯번, 여섯번 배설을 하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배설하는강아지
배설하는 강아지

 

첫 번째 이유는 긴장도가 높아서 입니다. 모든 동물은 본능적으로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도주를 준비합니다. 방어보다 도주가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주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내 몸이 가벼워야 합니다. 산책 시 외부 자극에 쉽게 긴장도가 올라가면 자연히 배설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는 사람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도 긴장이 높아지면 화장실을 가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강아지도 같은 이유입니다. 

 

두 번째는 마킹 욕구입니다. 통상적으로 우리는 강아지의 마킹이라면 다리 들고 소변을 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 강아지들은 소변을 마킹의 도구로 많이 활용하지만 보다 강력한 마킹의 도구는 대변입니다. 

 

예민하고 긴장도가 쉽게 올라가는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밖에 데리고 나가면 설익은 노란 대변까지 모두 빼내려고 시도합니다. 긴장이 높아지자 배설을 통해 도주를 용이하게 하려는 본능과 마킹을 하기 위한 본능으로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야생의 강아지들은 낯선 영역에 들어가면 배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 정체가 쉽게 들통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영역을 빠르게 통과한 다음에 배설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르는 강아지들은 다른 무리의 영역에 들어왔다는 긴장보다는 밖의 환경이 무섭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섭고 불안한 정서로 인해 마킹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하는 본능이 커집니다. 


그래서 산책 시 너무 잦은 배설을 하는 강아지들은 높은 긴장을 완화해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산책 시 다른 강아지의 마킹 장소에 자주 가는 행동은 내가 다른 무리의 영역에 들어와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전신주나 화단 등 강아지들의 주요 마킹 장소는 한 마리만 마킹한 흔적이 아닙니다. 여러 마리가 오가며 마킹을 한 장소이기 때문에 여러 마리의 마킹 흔적을 냄새 맡은 강아지는 여기에 여러 마리로 이루어진 큰 무리가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히 긴장이 올라가게 되겠죠. 그래서 짧은 줄을 사용해서 자유롭게 냄새 맡는 행동을 제어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산책 시 다른 강아지와 인사 시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행동도 강아지의 긴장과 흥분을 증폭시킵니다.

 

산책하는강아지
짧은 줄로 산책하는 강아지

 

또 너무 넒은 반경을 움직일 수 있게 하지 마시고 줄을 짧게 하여 보호자와 함께 천천히 움직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모든 방어 기재는 행위로 일어납니다. 급하게 왔다 갔다하고 이리저리 냄새 맡으러 다니는 행동을 막아야 합니다. 행위를 막으면 감정도 줄어듭니다. 

 

풀이나 흙에서 자연의 냄새를 맡게 해주시고 테두리나 화단, 전신주, 기둥 등 마킹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소는 피해가셔야 합니다. 

 

한번 나가서 대변을 대여섯번 씩 보는 강아지의 행동은 정상이 아닙니다. 과도하게 긴장과 경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고 보호자분들은 이 긴장을 낯춰주어 편안한 산책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대변을 많이 보는 산책은 산책의 질이 낮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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