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스와 긴 리드줄이 강아지에게 안 좋은 이유

오늘 주제는 산책때 사용하는 도구 중에 하네스(몸통줄)과 롱리드(긴 리드줄)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보호자분들이 하네스를 쓰는 것이 강아지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요?, 줄을 길게 해서 강아지가 가고 싶은 대로 많이 가게 해주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요? 라는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 강아지가 외부에서 경계심이나 짖음 등의 문제가 없고 편안하게 이완된 상태에서 산책을 한다면 긴 리드줄이던, 하네스던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또한 배타성이 발생하기 전인 6개월 이전의 강아지도 괜찮습니다. 

 

하네스를 착용한 골든리트리버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부분 강아지들은 외부와의 사회화가 원활하지 못하고, 집안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생활하기 때문에 산책 시 흥분하고, 짖고 매달리고,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깜짝 놀라고 숨기도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하네스와 긴 리드줄은 강아지를 더욱 불안하고 경계심이 강화되고 합니다. 하네스와 긴 리드줄을 사용하면 강아지의 탐색반경이 불필요하게 넓어집니다.   

 

긴줄이나 하네스으로 인해 넓게 제공된 탐색반경은 강아지가 많이 움직이고, 많이 냄새맡고, 많이 살피게 되면서 흥분도를 올리고 경계를 강화시킵니다. 

 

따라서 산책 시 하네스와 긴 줄은 집에 보관해 두시고 목밴드에 2m 내의 줄을 연결해 사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m짜리 줄도 좋습니다. 

 

목줄을 착용한 보더콜리

 

어떤 보호자들은 긴 줄로 산책하던 우리 강아지가 짧은 줄로 산책하니 답답해하고 목이 졸릴 것 같아 신경쓰인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는 잘 못 알고 계신 것입니다. 

 

절대로 짧지 않고 강아지가 불쳔하지도 않습니다. 갑자기 하네스에서 목줄로 바뀌면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 할 수 있지만 몸통 전체를 압박하는 하네스보다 목에만 자극이 오기 때문에 더욱 편해 합니다. 

 

아울러 그 동안 많은 구역을 살피고 냄새맡던 행동 때문에 불안해지고 덥나고 흥분되던 상태가 줄이 짧아지므로 탐색반경이 줄어들어서 냄새맡고 살피는 행동이 줄어듭니다. 당연히 흥분과 불안이 줄어들게 됩니다.

 

짧은 줄과 목 밴드로 줄을 연결하는 것이 강아지를 더욱 편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짧은 줄과 목밴드는 강아지를 위해서 바꾸는 것입니다. 행위가 줄어들면 감정도 줄어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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