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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

개들은 낯선 개를 친구로 여기지 않습니다

by jameshun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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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제는 강아지가 낯선 개를 만났을 때 친구로 여기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많은 견주분들이 "우리 강아지는 친구 사귀기를 좋아합니다." , "다른 강아지를 보면 인사 하고 싶어서 달려갑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점박이강아지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낯선 강아지가 만나서 싸우지 않고 매달리고 따라다니는 행동은 얼핏 보기에 놀이행동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관찰해 보시면 몸에 힘이 들어간 채 갑자기 싸움으로 번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견주분들이 있을겁니다. 

 

강아지끼리 진짜 함께 어울리며 논다는 느낌은 몸이 이완된 상태로 편하게 꼬리를 흔들거나 주변을 빙빙 돌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꼬리에 힘을 준채로 빳빳하게 흔들거나 다른 개가 싫어하는데도 계속 쫓아다니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 보시면 함께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한마리는 참고 있고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 형국이 많이 보입니다. 

 

강아지사회화

 

이런 경우 상대방 강아지가 배타적인 면이 있다면 바로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국은 상대 강아지와 놀 줄을 모르고 흥분상태에 빠져 버리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겉으로 노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자기를 지킬 힘이 없어 보이는 강아지, 또는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강아지에게 이런 행동을 합니다. 


이 상태를 우리 강아지가 친구와 잘 논다면서 방치하면 금새 다른 강아지를 올라타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압행위입니다. 매우 무례하고 위험한 행위입니다.

 

이렇게 무례하거나 제압하려고 하는 행동을 당한 강아지도 큰 배타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이런 행동을 가하는 강아지도 상대방 강아지가 그 행동을 용납하지 않고 대응하면 무례한 장난을 건 강아지도 배타성이 일어납니다. 점점 몸에 힘을 주고 방어준비하게 되죠.

 

사람과강아지

 

이는 결국 한 번에 사고가 다른 강아지를 만날 수 없는 개로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강아지들은 친구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잘 논다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서 문제 행동이 조금씩 일어난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방치해서 안됩니다. 우리 강아지가 장난을 걸어도 상대방 강아지가 불쾌한 기색을 보인다면 견주가 제지해야 합니다. 

 

흔히 산책길에서 멀리서 다른 강아지가 보이면 낑깅거리면서 그쪽으로 뛰어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보고 이 아이가 동족을 만나니까 친구 하려고 빨리 만나고 싶어 하는구나라고 생각해서 다가오는 강아지에게 가까이 보냅니다. 

 

상대방 강아지가 사회화가 잘 되어 있고 견주분들 경각심을 가진 분과 만나서 서로 냄새맡고 문제없이 지나가는 것은 좋습니다만, 사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반려견 대부분은 이런 사회화가 원활히 되어있지 않습니다. 산책길에서 만난 강아지가 우리 강아지에게 위협적으로 짖거나 경계의 행동을 보이면 여기서 놀란 우리 강아지는 겉잡을 수 없이 배타성이 커집니다.  

 

잔디밭강아지

우리 강아지가 상대의 기분을 살피지 않고 무리하게 접촉을 시도하기 때문에 상대방 강아지도 놀라서 배타성이 발현되기도 합니다. 

 

낯선 강아지를 보고 다가가려 하는 것은 반가워서가 아니라 상대방이 위험한 존재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려 하는 행동입니다. 여기서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면 이것이 트리거가 되어 배타성이 커지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무리한 접촉한 강아지와 만날 수 없는 강아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는 낯선 강아지를 만나면 안 되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배타성이 일어나기 전, 성성숙이 일어나기 전인 통상 4개월 이전에는 다른 강아지를 만나도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위협적인 강아지를 만나서는 안됩니다. 

 

양측의 강아지가 모두 4개월 이전이라면 만나서 서로의 냄새를 맡고 사회화하는 일환으로 좋습니다. 이후 5개월부터는 배타성이나 무리근성이 강화되기 때문에 8개월까지는 다른 강아지와의 접촉이나 냄새 찾기가 제한되어야 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위협적이지 않은 강아지와는 접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가 산책길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반려견은 사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이 접촉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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