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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

산책 시 짖고 흥분하는 강아지,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by jameshun 202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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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강아지가 산책 시 짖고 흥분하는 이유와 교육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산책 시 흥분하고 짖는 강아지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골머리를 앓는 문제이기도 하지요. 제 주변에는 이 문제 때문에 산책 나가는 것이 너무 불안하다는 분도 있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우는 분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이웃 주민들에게 짖고 흥분해서 사람들이 화내고 심지어 욕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면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산책중교감하는사람과강아지
산책 교감

 

   산책 짖음 왜 만들어질까? 

 

산책 짖음은 왜 만들어질까요?  가장 큰 원인은 우리가 강아지를 데리고 나갔을 때 바깥에서 주도권을 만들어 주는데 있습니다. 주도권은 주인과 개가 서로의 신체 상태나 심리 상태와는 별개로 자기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주도행위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주인의 움직임에 전혀 개의치 않고 다른 강아지의 대소변을 찾는 행위나 다른 강아지의 마킹 장소에 지나치게 달라붙어 냄새를 맡고 마킹하는 행동 등입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산책 짖음이 나올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많은 분들이 강아지가 냄새 맡는 것을 좋아하고 스트레스가 완화된다고 하더라는 것을 맹신하여 냄새를 많이 맡게 해 줍니다. 삼 십분이면 돌아올 거리를 한 시간 넘게 계속 냄새 맡게 하다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대부분 집에 도착하면 집안을 뛰어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밖에서 긴장 상태를 유지하다가 집에 와서 끝났다고 안도하는 것입니다. 산책 후에 집에서 뛴다는 것은 산책이 안정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산책 흥분이나 산책 주도권은 다음과 같은 훈련법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1. 냄새 맡는 행동을 제한하라  

 

전신주, 말뚝, 울타리, 나무, 화단턱 등의 냄새를 맡게 하지 마세요. 지나치게 냄새를 맡는 것은 불안하다는 의미입니다. 개들은 밖에 나갔을 때 두 가지를 찾습니다. 첫번째 먹이, 두 번째 침입자입니다. 침입자는 주로 다른 강아지입니다. 

 

공격성과 배타성은 모든 동물이 동일한 종에서 가장 강하고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우리가 밖에 나갔을 때 강아지가 냄새를 맡고 있다면 어떤 개들이 여기에 들어왔는지(지나갔는지) 확인합니다. 내가 지나는(사용하는)공간에 침입자의 흔적을 찾는 것입니다. 

 

마킹 장소는 강아지 친구끼리 내가 누군지를 정보를 남긴 게 아닙니다. 산책 시 흥분하거나 짖거나 개를 보면 겁을 먹는 강아지는 마킹 자리에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산책 시 냄새는 맡지 않으면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냄새를 맡지 않는 산책이 지속되면 강아지는 아주 이완된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공기 중에 날아오는 냄새만 맡아도 주변의 냄새를 대부분 감지 합니다.

 

땅에 코를 대고 냄새를 집착적으로 맡는 것은 침입자를 찾고 사냥감(먹이)을 찾으려는 행동이지 주인과 교감하며 이완된 산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2. 산책줄을 끌어 당기지 못하게 하라 

 

우리 강아지가 산책줄을 끌어당기는 문제가 있다면 하네스나 가슴줄을 목줄로 교체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하네스나 가슴줄은 강아지의 움직임을 통제하기 힘듭니다. 목줄이 강아지의 목을 과도하게 조여 고통을 줄까봐 꺼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목을 두른 너비가 채웠을때 손가락 두 개 정도가 들나들 정도면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목줄을 착용한 후 줄을 짧게 잡고 강아지가 끌어 당길 때 끌려가지 말고 버티셔야 합니다. 강아지가 크고 힘이 좋아서 힘들다면 강아지가 끄는 반대방향으로 강하게 당기셔야 합니다. 뒤를 돌아보지 말고 반대방향으로 줄을 당기며 걸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강아지가 움찔하며 당겨질 정도의 힘이 필요합니다. 

 

강아지에게 명확하게 나는 그쪽으로 가지 않는다는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이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면 강아지는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아니라 주인이 가는 쪽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터득합니다.   

 

또한 갑자기 멈춰서서 가지 않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이 역시 주도 행위로 교정이 필요합니다. 강아지를 바라보지 말고 평소 걸음의 속도로 가던 길을 가야 합니다. 줄이 당겨지면 자연스럽게 강아지는 따라오게 됩니다. 

건강한산책
건강한 산책

 

   3. 다른 강아지와 인사 시키지 마라 

 

산책 시 만나는 다른 강아지에게 인사시키지 마세요. 마킹 장소에 남아있는 냄새만 맡아도 흥분하고 긴장하는 강아지를 다른 강아지와 접촉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다른 강아지가 온다면 줄을 짧게 잡고 신경쓰지 말고 그냥 지나쳐야 합니다. 강아지가 짖거나 펄쩍 뛰거나 하는 행동을 못하게 줄로 제어 하면서 앞을 보고 지나쳐야 합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지나치다보면 짖거나 흥분하지 않고 지나칩니다. 주변 강아지를 보고도 흥분하지 않는다면 그때 인사를 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가 지속적인 훈련으로 흥분하지 않고 이완된 산책을 하더라도 상대방 강아지가 리드줄을 팽팽하게 해서 견주를 끌고 오는 강아지와는 인사시켜서는 안됩니다. 

 

양쪽의 강아지 모두 흥분하지 않고 안정이 된 상태로 지나칠 수 있다면 강아지는 그 상황과 강아지를 기억합니다. 서로 경계하지 않고 편안하게 지나갔던 기억이 가까이가서도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산책의 양보다 질 

 

산책을 하루에 한 번 나가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하루에 한 번은 부족해서 세번, 네번 나가야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1일 1산책, 1일 2산책은 집안에서 배설시키지 않는 서구권의 반려 문화입니다. 산책을 나가서 강아지의 에너지를 적당히 소진하고, 배변을 하고 들어오는 것은 좋습니다만, 나가서 긴장하고 흥분하고 냄새만 맡다 오는 정탐활동(이런 활동은 산책이라고 부르기 어렵습니다)을 무조건 하루에 한번, 두번 나가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도심의강아지
도심의 강아지

 

산책을 하루에 한 번이던, 이틀에 한 번이던 중요한 것은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외부를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짖고 냄새맡고 흥분하고 긴장하는 산책은 스트레스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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